한국의 인권단체들이 코로나19를 인권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기록한 보고서 <코로나19, 인권으로 기록하다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 활동 평가> 가 포스트 코로나 첫날인 지난 8월 31일 발간되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2020년 3월, 정부의 일방적 방역정책으로 후퇴된 기본권, 불평등의 심화, 위기속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문제에 주목해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코인넷)”를 결성하였습니다. 시민건강연구소도 여기에 참여하여 감염병 재난의 시대에 중요한 인권의 기준과 원칙을 확인하고, 사회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코로나19, 인권으로 기록하다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 활동 평가>의 기록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해왔던 인권운동의 활동 내역이자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정책으로 침해되었던 인권의 목록이기도 합니다. 세부활동들은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가 대응해온 의제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는데, 의료공백, 코로나19 백신 배분, 정보인권, 애도와 기억의 권리, 평화적 집회의 권리, 행정조치와 범죄화, 사회적 취약집단(이주민, 장애인, 홈리스, 위증증 피해자) 옹호 활동을 다루었습니다.
인권단체들의 이 기록을 통해, 지난 3년을 평가하며 존엄하고 평등한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과제를 짚어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