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따로 만나 뵙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소식지를 통해 인사를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연구소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을 자축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간의 독립적인 연구소가 해야 할 일이 많고 앞으로 더욱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연구소의 새로운 출발이 스스로 또 사회적으로도 축하할 만한 가치 있는 일임을 확신합니다. 자임하는 사명과 요구받는 책임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달려 있겠지만 새로운 출발이 새로운 역할의 출발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미 밝힌 대로, 그리고 이전부터도 그래 왔던 것처럼, 저희 연구소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좀 더 건강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진보적이고도 쓰임새가 많은 이론과 담론을 생산하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2010년에는 특별히 보건의료개혁과 건강불평등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연구를 힘써 수행해 나갈 작정입니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구소가 새로 이사하면서 서서히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중입니다. 회원들께 정기적으로 소식과 활동내용을 전해 드리자는 것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는 진행되고 있는 연구의 내용도 포함할 예정인 만큼, 이 소식지가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는 역할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절이 하도 수상한 데다 새로운 전망을 좀처럼 꺼내기가 어려운 때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작은 힘이나마 새로운 상상력과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그 길에 회원 여러분이 처한 조건과 갖춘 능력에 따라 갖가지 방식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희망하는 모든 일이 좋은 결과를 맺기를 기원합니다.
2010년 4월
소장 김창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