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세미나

[7월 월례세미나] “생식기술정책과 여성건강운동: 한국과 대만, 어떻게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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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려있는 시민건강연구소 월례세미나

2018년에는 “건강사회운동(Health Social Movement)”이라는 연간 주제로 매월 말 열립니다. 월례세미나를 통해 건강과 보건의료를 주제로 한국에서 다양한 부문과 주체에 의해 이루어졌던 크고 작은 운동들의 경과와 의미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어느 날 문득이 아니라, 당장 치열한 현장과 나로부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회원들 각자가 처한 곳에서 맞닥뜨리는 고민들을 공유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필요하다면 또 다른 운동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라 네틀턴이 ‘여성건강운동은 기존 생의학에 대해 가장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고 지적한 것처럼, 여성건강운동은 건강사회운동의 가장 큰 성취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낙태죄 폐지 운동도 낙태를 여성의 건강과 재생산권 보장에서 접근하자는 여성건강운동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7월 월례세미나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여성건강운동이 자국의 시험관아기 기술 정책에 개입함으로써 어떤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냈는지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연자인 하정옥박사는 난임부부지원사업, 생식기술같은 임신과 출산에 개입하는 국가정치와 기술주의를 비판하고, 재생산권을 여성의 자기결정과 여성건강에 대한 권한을 강화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또한 페미니스트 과학수행과 실천에 대한 연구도 여러 편 발표했습니다.

이번 월례세미나를 통해 여성운동과 과학실천의 문제, 기술과 권력에 내포된 젠더정치의 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페미니즘의 역동과 더 건강한 여성 시민의 삶을 위한 운동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문헌

  • 낙태에 대한 형사처벌의 시대착오 : 건강권-사회권-인권 실천의 국제적 합의를 중심으로, 의료와사회 8, 2017
  • 여성운동과 과학 실천 : 과학 수행자의 성별과 과학 실천의 성별 정치, 여성학연구 27(2), 2017
  • 재생산의 문화변동과 국가의 개입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본 인구정책의 한계, 한국여성학 31(2), 2015
  • 한국의 임신·출산 거래 연구 : 생식기술과 부모됨의 의지, 페미니즘 연구 15(1), 2015
  • 숫자를 (재)생산하는 몸, 도구화된 여성 건강 : 저출산 정책으로서의 <난임(불임)부부지원사업>에 대한 고찰, 한국여성학 28(1), 2012
  • 임신한 여성의 결정과 자율성 : 생명윤리, 여성의 경험에 귀 기울이라, 페미니즘연구 10(1), 2010

 

제목 : “생식기술정책과 여성건강운동 : 한국과 대만, 어떻게 달랐나”
연자 : 하정옥(前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연구부교수)
일시 :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저녁 7시-9시
장소 : 시민건강연구소 세미나실(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13길 36 2층, 찾아오시는 길 http://health.re.kr/?page_id=2)
기타: 참가비 없음, 누구나 환영
문의 : 김성이 연구원(people@health.re.kr  02- 53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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