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엽(시민건강연구소 소장)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지는 상황에서 많은 교회가 3월 1일 주일예배를 가정 혹은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특히 수백에서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대형 교회들은 대부분 예배당 문을 닫았다. 예배가 꼭 한자리에 모여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교인들을 보호하고 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극단적 주장을 펴는 이들은 보건 당국의 집회 자제 요청이 ‘정부의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짰다. 기독자유당(고영일 대표)은 3월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예배당을 폐쇄한 교회들을 세상에 굴복한 것처럼 표현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보란 듯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에 모여 집회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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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 2020.03.04.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