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회원 여러분을 비롯하여 모든 시민들의 일상을 잠식한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었습니다. 관련 업무로 대응활동에 참여하시느라 바쁘신 분들도 계실테고 간접적인 여파로 생활의 변화가 생기신 분들도 계실텐데, 어떻게들 지내고 계신지요?
연구소도 그동안 계획했던 일정들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서리풀논평과 연구통, 연구보고서, 각종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 기고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방역대책과 위험소통, 감염병에 대한 민주적 통제,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 감염병의 정치화, ‘과학적 개인’을 위한 시민행동제안 등 그동안 정부와 언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주장을 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를 시민의 인권과 사회정의의 관점에서 진단하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에 발표한 보고서 [인권중심의 위기대응: 시민, 2015 메르스 유행을 말하다]의 후속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이후 정부와 시민사회의 대응은 얼마나 달라졌고, 또 어떤 새로운 문제들을 드러냈는지 짚어 봄으로써 신종감염병이 상수가 된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함께 대비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회원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주변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차별과 불평등, 사회적 배제, 건강할 권리와 알권리의 침해, 민주적 의사결정의 배제 등을 직접 경험하시거나 목격한 사례가 있거나, 제도 개선과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보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연구에 참여하고 싶은 회원님이 계시면 연락주세요(people@health.re.kr). 학술 및 행정 자료검토와 세미나, 현장 방문과 인터뷰 (유행 소강 이후) 등을 분담하게 됩니다.
연구소는 회원들의 후원과 참여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봄꽃들이 만개할 즈음에는 예년과 같은 일상에서 분주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때까지 회원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