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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코로나19 백신연구를 함께 할 회원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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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의 고통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기대때문에 백신 접종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화이자백신의 수송과 유통 훈련을 민관군경 합동작전으로 진행했고, 백신 잔여분을 남기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접종 예비명단을 작성하고 최소잔여형 주사기의 개발과 생산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는 거의 전국민을 직종과 연령을 고려하여 고위험군부터 차례로 예방접종을 실시해 나가는 전례없던 대규모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한편의 서사에 잘 따르기만 하면, 마침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논의로만 코로나 백신과 접종이 해석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의 등장부터가 대단히 사회적이고 생물학적인 현상이었는데,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어째서 사회적이고 정치적이고 정책적이지 않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접종을 통해 한국의 건강체제와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과제를 살펴보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세상을 바꾼 게 아니라 세상을 드러냈다’는 명료한 통찰을 넘어, 앞으로 가야할 세상을 상상하고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고요.

 

이런 연구는 몇몇 개인의 힘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연구소에서 발간한 <코로나19 시민백서>처럼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싶은 회원님들과 같이 만들어 보기로요. 연구활동이 대개 그렇듯이 학술 및 행정자료의 검토와 세미나, 필요한 경우 현장 방문과 인터뷰 등을 분담하게 됩니다.

 

백신 연구개발의 국내외 정치경제, 백신정책과 공공의료, 글로벌 거버넌스, 백신과 접종의 정의와 윤리 등에 관심있는 회원들께서는 연구소로 연락주세요. 신청은 다음주 토요일 (4/10)까지 받습니다.

연락처 : 연구소 메일 people@health.re.kr 전화 02-535-1848

시민건강연구소 정기 후원을 하기 어려운 분들도 소액 결제로 일시 후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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