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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문

[고래가 그랬어: ‘건강한 건강수다’] 부모님의 투병 생활, 나도 함께 할 수 있어요

♥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통권 130호부터 연구소 회원들로 구성된 필진이 ‘어린이 건강권’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 필자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경자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김유미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류재인 (신구대학 치위생과) 서상희 (시민건강증진연구소) 김형숙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박진욱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연구소)   <155호> 글: 전경자 이모, 그림: 소경섭 삼촌 아래 PDF 파일을 다운받으면  글과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본문 내용 중- “암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곧 죽는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래도 한번 생각해보자. 만약 우리 부모님이 암이라면, 정말 놀랍고 무서워서 눈앞이 깜깜해지겠지. 하루하루 생활도 그 전과는 많이 달라질 거야. 우선 나를 챙겨주시던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기 어려울 테고, 내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늘어날 거야. 살고 있는 집도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겠지. 식구들끼리 즐겁게 웃고 떠들지 않게 되고, 맛있는 것을 먹거나 편안하게 쉴 수 없으니까. 집이 어지럽혀져 있거나 먼지가 쌓이고 어둡게 커튼을 내린 채로 있기도 하고, 편찮으신 부모님이 병원에 계시면 치료가 잘 되어 무사히 돌아오실 수 있을까 혹시 돌아가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커지기도 하겠지”  

서리풀 논평

암의 위협, 더 생각할 것들

  바로 지난 화요일,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었다.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해서 매년 기념도 하고 각오도 되새기는 날이다. 한국은 몇몇 언론이 스치듯이 다룬 것을 빼면 조용히 지나갔다. 그래도 언론이 이 정도라도 취급한 것은 오랜 만이다. 다른 해에는 그나마 그냥 지나친 때가 많았다. 마침 세계보건기구의 산하 기구인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2014년 판 <세계 암 보고서>를 펴냈기 때문이다. 아직 원문은 못 봤으니, 센터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참조한다 (바로가기).   우선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내용. 2012년 암 발병 건수는 약 1천 4백만 건인데, 20년 이내에 연간 2천 2백만 건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예측이 맞는다면 암 발생이 57퍼센트나 늘어나는 셈이다. 암이 늘어난다는 경고, 그 자체가 관심사이긴 하다. 국내 언론의 보도 내용도 ‘겁주기-안심-건강행동’의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암에 걸려도 이제는 생존율이 높아졌다는 것, 그리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열심히 받으라는 것이 핵심이다. 담배나 술 같은 해로운 습관을 줄이라는 권고까지 보태면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그러나 국제암연구센터가 내놓은 보고서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몇 가지 메시지를 더 담고 있다. 첫째는 불평등의 문제. 보고서에서는 주로 국가간 불평등을 지적했다. 이제 개발도상국에서도 암이 큰 문제고 (에이즈와 말라리아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비중으로 보더라도 여기에서 암 발생과 사망이 더 많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다루기는 어려웠겠지만, ‘국내’ 불평등도 심각하다. 암의 발생과 사망은 말할 것도 없고, 예방과 치료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