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문

정부가 방치한 틈 파고든 ‘똑닥’… 절망의 민영화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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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슈] 똑닥이 촉진하는 ‘보건의료 플랫폼화’… 경제논리 치우쳐 건강불평등 심화 우려

 

지난주, 진료예약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이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의 의료 이용을 어렵게 만든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다. 2017년에 출시된 똑닥은 어느새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이 넘을 만큼 상당히 상용화된 상태다.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확보한 덕분인지 지난 9월부터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였다.

 

진료예약 앱을 사용하면 환자는 대기시간이 줄어서 좋고, 의료기관은 내원 환자의 시간대별 배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디지털 기술의 선용 사례로 보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바로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이다.

 

노인, 장애인 등과 같이 디지털 문해력이 낮거나 비용 부담 능력이 없어 앱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은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불이익을 겪을 수밖에 없다(능력이 있음에도 자발적으로 앱 이용을 거부하는 이들도 역시 손해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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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23.12.15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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