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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북토크] 방법으로서의 라클라우: 담론, 요구,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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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라클라우는 사회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토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가 딛고 선 질서 역시 어느 시점의 정치적 실천이 만들어 낸 결과일 뿐입니다. 근본이 없다는 진단은 언뜻 허무해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지금의 배치가 당연하지도 불가피하지도 않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보건의료 영역에서 이 문제의식은 절박하게 다가옵니다. 건강 불평등을 이야기해 온 세월이 짧지 않고 근거도 상당 수준 쌓였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좀처럼 대중적인 힘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도적인 진전 역시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북토크는 단순히 라클라우라는 사상가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인 것만은 아닙니다. 사회학자 현우식 선생님의 관심은 라클라우를 넘어, 그 이론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놓여 있습니다. 다시 말해, 라클라우를 하나의 방법으로 삼아 지금 이 사회를 진단하고 해석하는 일입니다. 제목을 ‘방법으로서의 라클라우’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담론, 요구, 대중이라는 세 개념을 축으로, 이것이 건강사회운동의 실천론에 어떤 통찰과 원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함께 따져 보려 합니다.

1부에서는 저자가 한 시간에 걸쳐 책의 내용을 직접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보건의료의 맥락에서 라클라우를 이론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책을 미리 읽고 오시면 토론이 한결 풍성해집니다. 다만 1부 강의가 책의 전반적 논의를 짚어가는 만큼, 아직 읽지 못하셨더라도 따라오시는 데 무리는 없습니다.

보건의료 운동이 오래 안고 있던 고민을 이론의 언어로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1부 저자 강의 (60분)
2부 질의응답 (60분)

안내

  • 일시 10/1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상세한 안내 문자드립니다. 
  • 강사 현우식 (『근본 없는 민주주의: 에르네스토 라클라우를 읽자』, 빨간소금, 2026 저자)
  • 참가비 없음
  • 정원 선착순 20명 — 공간이 협소하여 부득이하게 인원을 제한합니다. 신청 후 참석이 어려워지실 경우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 https://forms.gle/2PBJW8EmyRMSGFc7A
  • 문의  sjkwon@health.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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