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열려있는 시민건강연구소 월례세미나
2018년에는 “건강사회운동(Health Social Movement)”이라는 연간 주제로 매월 말 열립니다. 월례세미나를 통해 건강과 보건의료를 주제로 한국에서 다양한 부문과 주체에 의해 이루어졌던 크고 작은 운동들의 경과와 의미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어느 날 문득이 아니라, 당장 치열한 현장과 나로부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회원들 각자가 처한 곳에서 맞닥뜨리는 고민들을 공유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필요하다면 또 다른 운동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인 5월 월례세미나에서는 삼성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권 운동인 ‘반올림운동’을 다루려고 합니다.
‘반올림운동’은 전자산업의 위험한 노동환경과 노동자 질병의 인과성을 증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를 거부하는 거대한 국가-대기업-언론의 공모와 맞서고 있기도 합니다.
월례세미나의 연자는 ‘반올림운동’을 체화된 노동보건운동과 노동자건강의 정치경제학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했던 김희윤선생입니다. 연자는 ‘반올림운동’을 통해 어떻게 노동자의 질병이 정치화된 질병 경험으로 진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용과학과 대항과학이 기존 과학체계에 도전해왔는지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강연은 연간 주제인 ‘건강사회운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개관하고, 노동자건강의 정치적·경제적·과학적 불평등과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의 성별에 따른 위험인식차이까지 폭넓게 다루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김종영·김희윤, 반올림운동과 노동자 건강의 정치경제학. 경제와 사회 109. 2016
김명심·김희윤, 성별화된 작업환경에서의 위험인식과 지식의 재구성. 환경사회학연구ECO 19(1), 2015
김종영·김희윤, 삼성백혈병의 지식정치: 노동보건운동과 현장 중심의 과학. 한국사회학 47(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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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체화된 노동보건운동 — 반올림운동을 통해서”
연자 : 김희윤(경희대 사회학과)
일시 : 2018년 5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9시
장소 : 시민건강연구소 세미나실(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13길 36 2층, 찾아오시는 길 http://health.re.kr/?page_id=2)
기타 : 참가비 없음, 누구나 환영
문의 : 김성이 연구원(people@health.re.kr 02-535-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