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세미나

[4월 월례세미나] “의약품 강제실시와 몫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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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려있는 시민건강연구소 월례세미나

시민건강연구소는 작년에 이어 2019년에도 “건강사회운동(Health Social Movement)” 이라는 연간주제로 월례세미나를 이어갑니다. 모든 사람의 건강과 생명은 차별 없이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하는 기본권이자 인권이지만, 국가와 자본, 권력과 기술은 존중과 보호의 방식을 자신들의 의도에 맞춰 재단함으로써 차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점점 정책결정이 과학화되고 사회적인 합리화를 추구하면서 정작 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당사자 대중은 정책논쟁에서 배제되고 과학적 지식생산 자체에 참여할 역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월례세미나를 통해 건강과 보건의료를 둘러싼 건강사회운동들은 무엇이 있었고, 또 어떻게 운동을 이끌며 정치와 지식 지형에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현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4월 월례세미나 주제는 “의약품 강제실시와 몫의 정치”입니다.

 

최근 고어사 인공혈관 공급중단-재개 사태와 관련해 의약품과 의학기술에 대한 특허와 생산문제, 특수의약품 관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습니다. 의약품은 시장에서 교환되는 상품이자 권리의 대상이라는 이중적 속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Santoro, 2005), 글리벡과 푸제온을 지나 인공혈관에 도착했을 뿐 생산과 이용을 둘러싼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월례세미나에서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권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인 강제실시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연자인 서보경교수는 태국에서 에이즈감염인 치료제의 특허권 강제실시정책을 이뤄내기까지 태국 정부 – 감염인/활동가 – 거대 제약회사가 벌인 정치적 경합을 분석하고, 이를 공공성에 의한 시장통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밖에도 질병과 치료, 의료행위와 건강체제에 내재된 사회적 담론을 분석하는 풍부한 의료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해오셨기 떄문에 보다 심도깊은 논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문헌

  • “건강할 권리와 치료의 정치 : 태국 에이즈감염인의 의약품 접근권 운동”. 한국문화인류학 4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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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자 : 서보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 일시: 2019년 4월 25일 목요일 저녁 7시 – 9시
  • 장소: 시민건강연구소 세미나실((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13길 36 2층, 찾아오시는길 http://health.re.kr/?page_id=2)
  • 기타: 참가비 없음. 누구나 환영
  • 문의: 김성이 연구원(people@health.re.kr 02- 53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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