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문

[고래가 그랬어: 건강한 건강수다] 신기한 눈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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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 187호 ‘건강한 건강 수다’>

글: 김유미 이모 , 그림: 박요셉 삼촌

김유미 이모는 대학에서 예방의학을 가르쳐요.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연구해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속담이 있어.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속을 알 수 있다는 말인데, 눈의 생김새에 걸맞은 뜻풀이 같아. 거울로 자기 눈을 똑바로 마주 봐. 눈꺼풀 사이로 흰자위·검은자위·눈동자가 보여. 그 뒤로는 하얀 풍선 같은 동그란 눈알이 자리하고 있고. 눈에는 뇌에서 뻗어 나온 두 번째 중추신경인 시신경이 매달려 있어. 만약 신경이 마음의 일부라면, 몸의 가장 멀리까지 뻗은 마음은 눈이야.

검은자위 부분은 각막 뒤에 있는 홍채야. 사람마다 홍채의 색이 달라. 어떤 사람은 검은자위를 더 크게 보이거나 혹은 다른 색깔로 보이고 싶어서 서클렌즈나 컬러렌즈를 끼기도 해. 동무들도 렌즈를 쓸 수 있어. 관리만 잘한다면 말이야. 눈에 병균이 옮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야 해. 렌즈는 눈에 닿는 거라 늘 촉촉해야 하는데, 병균이 이런 환경을 워낙 좋아하거든. 또 렌즈에 병균이 생기면 눈에 바로 옮기 쉬워. 기왕이면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고 사용 방법을 잘 배운 뒤에 안전하게 쓰자고.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눈에 표시가 될 때가 있어. 진짜로 눈이 사람의 속 상태를 보여주는 거야. 예를 들어 간이 나쁘면 몸에 ‘빌리루빈’이라는 독소가 쌓이는 황달이 오는데, 이때 눈이 노랗게 돼. 구리가 각막에 쌓여서 갈색의 반지 같은 것이 눈에 나타나는 병도 있어.

 


눈이 마음의 창인 또 다른 이유는, 눈이 늦게까지 발달하는 기관이어서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는 어둡고 밝은 정도만 구분하고 아주 가까운 것만 볼 수 있다고 해. 만약 아주 어린 동생이 있다면 행복하게 웃는 표정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게 좋을 거야. 같은 이유로, 아기에게 모빌이나 장난감을 너무 멀리 달아주면 안 되겠지? 되도록 가까이 달아주고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좋아.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이 되어서야 눈의 모양도 영글고 눈 근육도 기능을 다 하게 돼. 하지만 아직 눈으로 본 걸 몸이 잘 적용해서 반응하지는 못해. 운동할 때 공이 얼마나 빠른지는 볼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방향을 잡아 몸을 움직여 잡아내는 건 어려워. 때로는 넘어지거나 다칠 수도 있지. 아직 자라고 있기 때문이니까 친구가 넘어졌을 때 웃지 말고, 서로 조심하고 존중해 주면 어떨까?

어두운 곳에서 책을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지는지 궁금하다고? 이건 아직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 하지만 TV·스마트폰·컴퓨터를 가까이 보면 눈이 나빠지는 건 확실해. 먼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근시’가 생기거나 눈이 건조해질 수 있어. 게다가 거북목도 생기고 어깨도 뭉쳐.

눈에 문제가 생겨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눈은 두 개인데다가 아주 옛날부터 그렇게 보였다면 그게 문제인지 모를 수 있거든.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할 때, 정확히 받았으면 좋겠어. 친구들도 검사를 잘 받을 수 있게 옆에서 돕고. 그래야 미리미리 알지.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구소 회원들로 구성된 필진이 통권 178호부터 다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필자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재 순서대로)

김유미(동아대학교 예방의학과)

박진욱(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김성이(시민건강연구소)

전수경(노동건강연대)

오로라(시민건강연구소 회원)

류재인(경희대학교 치의예과)

권세원(중앙자살예방센터)

김대희(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6월 ‘건강한 수다’ 필자는 김유미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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