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대책은 사회적인 것
개학 등 관련자가 잘 알아
시민 역할 그래서 중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강도 높은 물리적 거리 두기’가 2일로 11일차를 맞았다. 2주간의 고강도 물리적 거리 두기로 개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방역당국의 목표 중 하나였으나 개학은 결국 한 차례 더 미뤄졌다. 초·중·고등학교들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개학’을 한다.
하루 발생하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 수가 지역사회 감염자 수만큼 많아졌다. 물리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시민사회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바이러스는 생물학적인 것이지만 감염병과 그 대책은 사회적인 것”이라며 “전체 사회 구성원의 역량이 동원되어야 하는 방역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은 필수적이고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무도 정확한 답을 줄 수 없는 불확실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김 교수를 서울 종로구 통인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일 추가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
■ 개학 언제 할 수 있나요?…학생·학부모·교사가 제일 잘 안다
–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전날 8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는데 이 중 36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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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04.03.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