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문

[시사IN:주간코로나19] 대한민국 외교에 기회의 창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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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위기가 기회가 되어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에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의 영웅이어야 할까? 모두가 부러워하는 패권국이 되어 세계를 호령하고 약소국에게 은혜를 베푸는 영웅일까? 아니면 가르치는 동시에 배우고, 경쟁하고 경합하는 대신 연대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세계화의 중심축 국가여야 할까? 코로나19는 그간 ‘눈치 보고 줄 잘 서면 된다’ 정도로 인식되던 대한민국 국제정치의 단계를 몇 등급 올려놓고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번 ‘주간 코로나 19’는 대한민국 외교의 ‘뉴노멀’을 논하기 위해 이준호 외교전략기획관을 초대했다. 외교전략기획관실은 외교부 내에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 부서다. 이준호 기획관은 1994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주영국·주우즈베키스탄·주미국 대사관과 북핵정책과, 국가안보실, 국회사무처 등을 두루 거친 26년 차 ‘외교통’이다. 고정 멤버인 김명희 시민건강연구소 상임연구원(예방의학 전문의),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감염내과 전문의·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화의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대담은 4월28일 저녁 〈시사IN〉 편집국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오늘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0일이다. ‘주간 코로나19’도 벌써 6회째다. 100일 전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는 훨씬 장기전이다.

김명희:코로나19 관련 보건의료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난주 매우 바빴다. 어제 부산에 가서 감염병관리지원단과 이주노동자 단체를 인터뷰하고 오늘은 서울의료원에 갔다. 노동조합 인터뷰도 가고 회의도 하고…. 확산 초기에는 돌아다닐 수 없어서 화상으로 논문 리뷰 정도를 하다가 이제 본격 인터뷰에 들어가니 몸이 피곤해졌다. 아침에 눈이 이렇게 부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빠진 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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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660호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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