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소가 발행하는 <시민건강실록>에는 한 해 동안 일어나는 국내외 수많은 사건들 가운데 건강과 인권의 관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선정한 건강과 보건의료 이슈를 기록하고, 그에 대한 논평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하는 실록은 그 여섯 번째 작업입니다. 해마다 <시민건강실록> 작성에는 연구원들을 비롯하여 연구소 회원들과 다른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왔습니다. 올 해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노동건강연대, 녹색당 녹색전환연구소, 민주언론시민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PHM KOREA가 함께 했습니다.
<2020 시민건강실록>에 실린 글들은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코로나19가 드러내고 촉발시킨 우리 사회의 누적된 문제들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같았습니다. 이런 성찰과 교훈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20 시민건강실록> 간행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차례]
2020년, 어떤 일들이 있었나? 1
- 공공보건의료 : 가능성의 재발견인가, 한계의 확인인가? 2
- 성과 재생산 건강과 권리가 공론장에 진입할 수 있을까? 16
- COVID-19 유행과 인권 관점에서의 어린이 청년 돌봄 24
- 시장의료가 낳은 의사 진료거부 사태, 이를 통해 본 공공의료 개혁의 필요 30
- 비대면의료 : 간판만 바꾼 원격의료(?) 37
- 큰 잘못은 기억된다 : 코로나19 언론 신뢰를 깎은 장면들 43
- 구호가 된 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52
-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62
- 코로나19 시대 보건의료기술의 정치경제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