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 19 대응 성과 이면에 있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숨은 노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코로나19는 국민들에게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동시에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느라 챙기지 못한 필수의료의 공백이 어떤 고통인지도 알려주었습니다.
6차 연속집담회는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권활동가들이 끊임없이 제기하던 의료공백의 문제, 건강권 침해의 현장, 차별과 배제의 고통 등 이 모든 문제의 한 중심에 “좋은 공공의료가 없는 한국”이라는 원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공보건의료 인력의 부족, 공공병상의 부족, 공공의료기관의 부족 등이 문제로 제기될 수 있지만, 이는 어쩌면 공공의료를 둘러싼 문제의 현상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코로나19 대응‘만’을 위해 공공보건의료가 강화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백신 분배‘만’을 위해 공공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백신을 넘고, 감염병 대응을 넘어서 공공보건의료강화의 근본적 방향이 무엇인지 찾아가야 합니다.
- 날짜 : 2021.3.3 (수) 저녁 7시 – 8시
- 장소 : 줌(zoom) 온라인 (신청자에게 줌 링크 개별 전달)
- 신청 : 백신인권집담회 (6차)
- 주제 : 백신을 넘어, 감염병 대응을 넘어, 공공보건의료 강화
- 발표 : 김창훈(부산대학교)
- 대담 : 최홍조 (시민건강연구소)
- 수어통역 : 한국농인 LGBT 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