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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혹은 인공 유산, 10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수많은 언론이 하루가 멀다 하고 최신 의학 기술이나 ‘잘 먹고 잘 사는 법’과 관계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루에 ○○ 두 잔 마시면 수명 ○년 늘어나” 같은 것들입니다. 반면 건강과 사회, 건강 불평등, 기존의 건강 담론에 도전하는 연구 결과는 좀처럼 접하기 어렵습니다. <프레시안>과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서리풀 연구通’에서 격주 목요일, 건강과 관련한 비판적 관점이나 새로운 지향을 보여주는 연구 또 논쟁적 주제를 다룬 연구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문제로 여겨졌던 건강 이슈를 사회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건강의 사회적 담론들을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프레시안 기사 바로가기) 최근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연이 소셜 미디어에서 회자되면서 10대 소녀의 건강권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촉발되었다. 국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저소득층 소녀에게 생리대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 한 고루한 구의원은 “생리대라는 표현이 거북하니 위생대라 부르자”고 했다지만, 여성의 월경이 숨길 필요가 없는 것이자 말 그대로 ‘생리적’ 현상이고, 무엇보다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은 이제 사회적 공감대인 듯하다. 조급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이참에 조금 더 덧붙이고 싶다. 생리에 대한 ‘금기’가 깨지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방향에서 ‘신비화’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남자 친구로부터 “생리 그거 하나 못 참느냐”는 핀잔(?)을 들었다는 어느 여성의 사연을 보고 있노라면, 여전히 금기는 더 많이 깨져야 하는구나 싶다.) (☞관련 기사 : “소변처럼 참을 수 있는 거 아냐?”… 생리 모르는 남자들) 출산이 당연하고 무조건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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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에 돌아보는 미혼모의 건강권

수많은 언론이 하루가 멀다 하고 최신 의학 기술이나 ‘잘 먹고 잘 사는 법’과 관계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루에 ○○ 두 잔 마시면 수명 ○년 늘어나” 같은 것들입니다. 반면 건강과 사회, 건강 불평등, 기존의 건강 담론에 도전하는 연구 결과는 좀처럼 접하기 어렵습니다. <프레시안>과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서리풀 연구通’에서 격주 목요일, 건강과 관련한 비판적 관점이나 새로운 지향을 보여주는 연구 또 논쟁적 주제를 다룬 연구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문제로 여겨졌던 건강 이슈를 사회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건강의 사회적 담론들을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프레시안 기사 바로가기)   며칠 뒤인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벌써 108번째 맞이하는 여성의 날이지만, 한국 사회 여성의 인권 현주소를 돌아보면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아 씁쓸하다. 특히 미혼모들은 한국 사회에서 많은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희주 교수는 ‘미혼모의 의료 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한 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저자는 11명의 미혼모와 3명의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함으로써 미혼모들의 임신과 출산 단계부터의 의료 기관 이용 경험 및 의료 전문가들과의 상호 작용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관련 자료 : 미혼모의 의료 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한 사례 연구)  분석 결과, 우선 미혼모들은 의료 기관에서조차 부정적인 시선이나 비하하는 말들을 들었고, 이에 당혹감과 불쾌감을 느끼고 상처받았다.  “제가 나이가 어리니까 입양을 보낼 줄 알았나 봐요. 양육 아니죠? 이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