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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의 시장 과점이 가져올 폐해

  최강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어떻게 해야 재화와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히 전달될까? 의료 부문만큼 이 질문이 절실히 와 닿는 영역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죽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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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의지를 어떻게 존중할 것인가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한국 사회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 고령 빈곤과 정신건강 위기가 겹친 현실 속에서 환자의 의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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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과 고용승계, 그리고 실업이 남기는 흔적

  최보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경북 구미의 한 공장 옥상 위, 높이 9m 철탑에서 600일 동안 농성을 이어온 사람이 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정리해고된 노동자 박정혜씨다. 혹한과 폭염을 버티며 “고용승계”를 외쳤다.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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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

  박주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작가인 경하는 제주에서 폭설을 뚫고 버스를 갈아타며 친구 인선의 집으로 향한다. 제주도에서도 외진 중산간으로 가는 길. 오랜 시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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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진료 금지로 비급여 진료비 문제 해결될까

  권시정 (시민건강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얼마 전 2차 병원에서 겪은 일이다. 개인적 이유로 3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데, 평소 12,300원이던 혈액·소변검사 비용으로 13,070원이 청구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기존에는 채혈 후 알코올 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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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가능하려면

  김영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응급상황시 100% 방문간호스테이션으로 연락이 옵니다.”   필자가 8월 중순 방문했던 오사카 의료복지생활협동조합은 병원 2개소, 의원 20개소, 치과 5개소의 의료기관과 방문간호스테이션, 헬퍼(요양보호사)스테이션, 통소재활(데이케어)기관, 그룹홈, 치매주간서비스, 소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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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의 그늘: “글로벌 백신 허브”라는 화려한 약속 뒤의 진실

  김지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다.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더뎌지면서 위기가 깊어졌고, 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도 생산과 분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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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탄압은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건강을 어떻게 침식하는가

  강의영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1948년 ‘나크바(대규모 강제이주)’ 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과 탄압을 지속해 왔으며, 특히 2023년 이후 가속된 가자지구 집단학살은 팔레스타인인에게 무수한 외상적 경험을 가져왔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집중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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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공공성과 한계 뛰어넘기

  하지우 (시민건강연구소 단기방문연구원)   건강과 보건의료의 공공성은 ‘상식’의 영역에 속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건강보험이 시민의 건강이 아닌 이윤 창출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민간기업이 건강보험을 운영할 수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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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된 의사들, 훈육하는 체계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년 8월 1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다. 먼저 학교로 복귀한 의대생들에 이어 9월부터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면 1년 반 동안 지속된 의정갈등 사태도 마침표를 찍는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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