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복잡다단하고 불확실한 시대입니다. ‘다중위기’, ‘복합위기’처럼 근래 자주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위기’인데요. 많은 이들이 위기의 주범으로 자본주의를 지목하곤 합니다.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이 지금 우리가 당면한 많은 구조적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정작 그 모순이 무엇인지를 비롯해 자본주의의 본질과 작동 원리와 메커니즘 등에 대해 우리 각자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선뜻 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대안적 돌봄체계, 대안적 건강체계를 지향하고 구상하기 위해서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대안적 사회경제 체제에 대한 모색이 동반될 필요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체제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더 크게 공감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일이 중요한 선행과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일환으로 올해 마지막 리딩클럽 도서로 <자본주의 세미나>(김규항, 김영사)를 선정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자본>의 요지를 오늘의 관점에서 잘 풀어내준 책입니다.
11월 16일(목) 저녁 7시, 온오프라인으로 만나서 함께 책을 읽으면서 얻은 통찰과 고민들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참여신청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