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은 보건의 날이었습니다.
이와는 전혀 별개로 서리풀 토요세미나의 두번째 세미나가
연구소에서 오후 1-4시까지 있었습니다.
사실 두 시간으로 예정된 세미나인데,
발제자의 열의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3장 가치와 사회역학 연구
(Values and Social Epidemiologic Research)
사회정의와 건강격차에 대한 연구를 핵심으로 하는 사회역학은 아직 핵심 가치를 구성하지 못하였다.
연구가 본질적으로 가치 의존적일 때 가치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단지 정책 근거를 수립하는 것으로는 사회변화를 유도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이 장은 이런 가치 이론으로 의무론적 윤리, 결과주의 윤리, 권리 이론, 덕 윤리, 공동체 주의, 역량/가능성(capability)이론을 간략히 살펴보고 이를 2가지 사례(위해감소연구(harm reduction), 비만의 사례)에 적용하여 이러한 가치가 연구 과정의 여러 측면에서 기초가 되는 지 보여준다.
가치 기반 접근을 통해 과학의 실증주의를 넘어서기 위해, 비판이론과 공공이론가들의 사회학적 모형과 같은 사회과학은 비판적이고 연계적이며 타당한 가치기반 사회역학을 발전하기 위한 모형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 유행인 센, 너스바움, 제니퍼 씨의 가능성이론에 대한 설명과 학습이 발제자에 의해 제공되어 지적인 자극이 되었음.
권리이론과의 차이에 대한 의미있는 토론이 있음.
(다음 시간 계속)
4장 인구집단 기반 자료와 공동체 권한부여/역량강화
(Population based data and community empowerment)
인구집단 건강 자료 시스템은 정작 설명하려는 지역사회와 분리되어 있음. 특히 이 책이 서술된 캐나다에서의 선주민 관련 연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살펴봄.
탈식민주의 접근 방법을 통해 공동체를 배제하거나 소외하는 자료 처리 과정과 기술적이고 방법론적 문제를 지적함. 이러한 문제에 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1) 공동체 중심의 접근, 2) 측정방법의 변화, 3) 지역사회 간, 부문 간 파트너쉽과 연대, 4)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힘점(lever)를 이용한 자료 시스템의 통합 등을 제안하고 설명하였음.
특히 공동체 의식은 불합리한 과대망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배제가 진행되면서 생산되는 오랜 기간의 정책 창출에서 비롯된 것임. 이런 측면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몇 가지 유의미한 토론이 수행됨.
여하튼 인구집단 기반 자료가 공동체 역량강화를 위한 의미있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자료 체계의 발전에도 사회역학이 신경을 써야 할 것임.
다음 세미나는 4월 21일 연구소에서 오전 10시에
투비 컨티뉴~
이 날 세미나에서 이야기되었던 HeLa 세포 이야기가 최근 국내에 출판되었더라구요. [헨리에타 렉스의 불멸의 삶]… 누가 읽어보고 이야기좀 해주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