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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 서리풀학당] “#푸코_건강_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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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좌 개설의 배경

2017년 하반기 서리풀학당은 푸코라는 렌즈를 통해 건강과 그것을 둘러싼 체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푸코를 불러내는 이유는 연구의 주제와 방법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입니다. 주제로서는 일찍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생물학적인 것”의 중요성을 지적했고, 방법으로서는 “다르게 사고하기”를 철학의 주요과제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푸코는 <성의 역사 1권 : 앎의 의지>(1976년)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정치적인 것, 곧 생물학적인 것, 신체적인 것, 육체적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정상적인 인간’과 ‘인구조절’이라는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별 인간의 신체와 종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통제는 권력장치로 분석되어 왔습니다. 개인과 인간에 대한 규범을 보급하는 주된 심급으로서 의학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는 바이오제약산업, 의료신기술, 연금과 복지제도, 건강보험제도, 성형미용산업 등 우리의 신체와 생명의 안녕과 관련된 사회제도와 산업들과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리풀학당을 맡아주실 심세광박사는 일련의 푸코 저작을 분석하고 번역해 온 푸코 연구자입니다. “의학은 과학 이전에 신체를 향한 시선이자 권력”이라고 규정하고 한 바 있으며, 푸코의 철학에 진입하기 위하여 이번 강좌도 푸코의 정신병에 대한 사유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푸코의 시선과 질문을 통해서 권력으로부터의 억압과 금지가 아닌 인간의 건강과 행복, 자유를 향한 저항의 기회를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이 문제에 관심 있는 학생, 연구자와 활동가, 정책결정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 강좌 구성

<강사소개> 심세광 박사

파리 10대학에서 <미셸 푸코에서 역사, 담론,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여러 곳에서 강의하고 있다. <안전, 영토, 인구>,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정신의학의 권력>, <주체의 해석학>, <비판이란 무엇인가? 자기수양> 등 다수의 책을 번역하였으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통치당하지 않을 것인가> 등을 저술하였습니다.


1) 9월 19일 (화) 푸코 입문
미셸 푸코의 삶과 사유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하고, 그의 사유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으로서 근대철학과의 결별 선언이자 현대철학의 시작을 알리는 니체적 사유의 관점을 알아본다.

 

2) 9월 26일 (화) 정신병과 인격, 혹은 정신병과 심리학
푸코가 심리학을 공부했었고, 정신병원에서 연수까지 마쳤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젊은 푸코를 사로잡았던 심리학과 정신의학에 대한 푸코의 관점을 통해 이후 푸코의 사유를 대략적으로 조망해 보고, 소위 ‘정신병’이라는 것을 당시 지배적이었던 관점과 다르게 해석하려 했던 여러 시도들에 대해 알아본다. 또 『정신병과 인격』을 『정신병과 심리학』으로 개작하면서 푸코의 사유와 물음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3) 10월 10일 (화) 광기 – DSM 비판
“광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아니다.” 광기에 대한 실체주의적 접근을 지양하면서도 광기를 개념화하는 우리의 방식이 어떤 식으로 우리의 실존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주목한 푸코의 관점을 알아본다. 또 이것이 어떻게 이후 권력 분석으로 이어질 단초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4) 10월 17일 (화) 의학적 시선의 고고학
푸코의 초기 저서를 중심으로 에피스테메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의학적 시선의 변화를 비롯하여 에피스테메의 변화를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을 살펴본다.

 

5) 10월 24일 (화) 전문가의 담론, 보편 지식인과 특수 지식인
의사가 전유하는 담론은 의사면허를 갖지 못한 사람에게는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푸코가 분석한 담론의 여러 특징들 중 하나이다. 이처럼 담론은 중성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회 속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푸코의 담론 분석을 따라가면서 담론의 여러 특징들을 살펴보고,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며 이야기해 본다. 또 푸코가 보편 지식인과 특수 지식인을 나누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6) 10월 31일 (화) 푸코의 권력론 – 권력, 권력관계, 지배관계, 지식-권력
푸코는 기존의 권력론을 비판하면서, 권력은 실체가 아니라 언제나 관계로서 존재하는 것이라 말한다. 『감시와 처벌』에서는 군주가 행사하는 유형의 권력과 규율을 통해 인간의 신체에 행사되는 유형의 권력이 구분되고, 『지식의 의지』에서는 이와 더불어 덩어리로서의 인간, 즉 인구의 생명을 관리하는 유형의 권력이 이야기된다. 또 ‘권력관계’라는 말에 따르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권력관계가 아닌, 권력관계가 훼손된 것으로서의 지배관계의 개념을 제시한다. 이 시기 즈음부터 푸코는 담론을 단독으로 분석하는 대신, 권력과 지식의 상호지지, 순환적 강화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다.

 

7) 11월 7일 (화) 근대국가의 계보와 신자유주의 통치성
푸코의 강의록에서 목자가 행사하는 유형의 권력, 즉 보살피는 유형의 권력을 살펴봄으로써, 근대국가의 계보와 더불어 그 근대국가를 특징짓는 통치성으로서의 신자유주의에 대해 알아본다.

 

8) 11월 14일 (화) 생명관리정치
여기서는 생명관리정치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복지사회의 이상, 보건정책과 사회의학의 발달, 사회보장제도 등에 대한 푸코의 분석과 비판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다.

 

9) 11월 21일 (화) 정치와 윤리의 관계, 실존의 미학
푸코는 그의 후기 연구에서, ‘자기와 타자의 관계’로서의 정치와 ‘자기와 자기의 관계’로서의 윤리가 맺는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우리의 실존에 파고드는 미시권력에 대한 저항지점을 우리가 우리 자신과 다르게 관계 맺는 윤리적 실천으로 제안한다. 그런데 그 기준은 기존의 윤리학들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즉 바깥으로부터 일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자신을 하나의 독창적인 예술 작품으로 여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푸코는 이야기한다. 여기서는 이러한 저항이 시작되는 이 ‘자기’에 대한 인식과 배려의 문제, 그리고 능동적이거나 수동적일 수 있는 ‘주체화’의 문제를 다룬다.

 

10) 11월 28일 (화) 민주주의와 파레시아
푸코는 고대 그리스에서 파레시아라는 개념을 발굴하여 오늘날의 비판 개념과 연결시킨다. 파레시아는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직간접적인 위험을 무릅쓰고, 기울어진 권력관계의 아래에서 위로 자기가 아는 진실을 용기 있게 드러내는 실천을 의미한다. 또 파레시아와 민주주의의 각별한 관계를 드러냄으로써,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가 정치적 주체인 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본다.

 

3. 일시와 장소

  •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세미나실 (7호선 남성역 4번 출구 – 수강자 많으면 장소 변경)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9월 19일 ~ 11월 28일 총 10회, 휴일 제외)
4. 신청방법
이메일 접수 PHI.hakdang@gmail.com (이름, 소속, 연락처 보낸 후 수강료 입금)
  • 신청기한 : 2017년 9월 8일 (금), 수강인원 15명 이내 (선착순)
  • 수강료 : 20만원 (계좌: 하나은행 199-910004-60804 사)시민건강증진연구소)
  • 회원 할인 안내 링크(http://health.re.kr/?page_id=50)
  • 문의 :김성이 연구원 (PHI.hakdang@gmail.com, 02-535-1848)
* 개별 강의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 간혹 신청만 하시고 수강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개강후에는 결원을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수강신청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수강신청 하실때  “푸코”와 관련하여 기대하는 내용이나 간단히 떠오르는 키워드를 같이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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