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문

[고래가 그랬어: 건강한 건강수다] 건강하게 유튜브 이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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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 190호 ‘건강한 건강 수다’>

글: 서상희 이모, 그림: 박요셉 삼촌

 

유튜브 많이 하지? 직접 찍은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보기도 하고. 채팅과 댓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궁금한 것을 확인하기도 해. 그런데 동무들이 본 영상 중에 거짓된 정보가 있다면? 이런 걸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조작해서 만든 거짓 정보야.

 

요즘 세계는 가짜뉴스 때문에 난리야. 거짓 정보가 진짜 정보로 둔갑하고,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도 하고, 그 사람들의 행동이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기도 해. 도대체 누가, 왜 만드는 걸까? 보통 가짜뉴스는 정치적이나 물질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해서 만들어.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빠르게 퍼뜨리지. 갈수록 영상과 내용이 정교하게 조작되고 있어서,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국제도서관연맹에서 가짜뉴스를 확인하는 방법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 배포했는데, 같이 살펴보자.

 

 

일단, 어떤 영상이나 글을 볼 때, 기본적으로 출처가 어디인지, 믿을 만한 곳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 예를 들면, 공식적인 곳에서 만든 뉴스인지, 내용의 근거가 확실한지, 과장하거나 왜곡한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야지. 얼마 전에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이 논란이 됐어. 치매가 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돈 들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출처를 찾아보니 원래 영상이 외국의 외과 수술에 관한 다큐멘터리였어. 원본을 조작해서, 치매에 관한 내용으로 둔갑시킨 거지.

 

그리고 영상 제목만 볼 게 아니라 전체 내용을 보고 이해해야 해.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내용은 딴판일 수 있거든. 또, 글쓴이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아. 예를 들어 이모는, 여성이나 소수자 또는 특정한 주제에 관해서 혐오 발언을 자주 하는 사람의 영상이나 글은 신뢰하지 않아. 이건 개인의 신념이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일 거야. 내가 어떤 가치관 또는 편견을 가졌는지 돌아볼 수도 있고.

 

일부러 만든 가짜뉴스만이 아니야. 온라인 세상에는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해. 성 건강에 관한 영상인데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임신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든지, 여성이 거절하는 게 정말 싫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그렇다든지, 8주밖에 안 된 태아가 고통을 호소하는 영상은 잘못된 정보야. 가짜뉴스와 다를 바 없는 ‘거짓 정보’를 담고 있어.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본 내용을 무조건 믿는 건 위험해. 출처를 확인하고 신뢰할만한 다른 곳의 내용도 확인해 봐야 해. 그래야 가짜뉴스나 가짜 정보를 걸러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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