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문

[시사IN:김명희의 건강정치노트] 코로나19가 드러낸 공공의료 시스템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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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정세에 접어들던 코로나19 상황이 급반전하여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들의 집단감염 상황은 충격적이면서도 너무 비극적이라 섣불리 말을 꺼내기조차 조심스럽다. 증세가 위중한 환자들을 빨리 적절한 치료시설로 옮겨야 하는데, 이게 여의치 않다. 임상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극도로 취약한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공공의료자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격리병상 부족 문제만이 아니다. 서둘러 격리병상을 마련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감염병을 치료할 내과의사가 부족해서 환자를 들이지 못하고 있다. 언론과 시민단체는 물론 대한신경정신의학회까지 나서서 ‘국가적 결단’을 촉구하지만, 지금 당장 동원할 수 있는 공공부문 전문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단적으로 부산의료원은 메르스 유행 이후 사직한 감염내과 의사 자리를 아직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어디에서 공공인력을 데려온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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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제651호 기사 바로가기)

 


시민건강연구소 김명희 상임연구원이 시사주간지 “시사IN” 에  2019년 3월부터 새 연재코너 [김명희의 건강정치노트] 를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연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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