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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인터뷰] “관료들이 ‘손실보상’ 안 해주려는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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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만드는 법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다. 시내에는 인적이 줄었고, 열흘 전까지만 해도 북적였던 식당들이 한산하다. 7월 방역 완화를 통해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날벼락을 맞은 분위기다.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과학에만 의존할 수 없어서다. 매우 사회적일 수밖에 없는 코로나19 앞에서 시민들은 질병을 막는 주체가 되기도 하고, 이에 따른 부담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적어도 대한민국 안에서는 그렇다.

원하든 원치 않든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통해 기존의 지배적 구조에 대해 되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를 보는 집단이 발생했으며, 산업 전반이 축소되면서 취약계층의 실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불평등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확진자의 숫자로 대표되는 코로나19 위기가 실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듣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만났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민건강연구소 소장으로서 가장 적극적으로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해왔던 의료인 가운데 한 명이다.

김 교수는 관료제와 시장논리가 현재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이나 공공의료의 확대를 막고 있음에도, 정부로 대표되는 주류 시스템은 구체제로의 회귀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결코 저절로 오지는 않는다”면서 “코로나19를 통해 불평등을 체감한 국민들의 인식이 정치적인 변화의 힘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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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21.07.16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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