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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연구통] 성소수자 차별은 건강의 적이다

수많은 언론이 하루가 멀다 하고 최신 의학 기술이나 ‘잘 먹고 잘 사는 법’과 관계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루에 ○○ 두 잔 마시면 수명 ○년 늘어나” 같은 것들입니다. 반면 건강과 사회, 건강 불평등, 기존의 건강 담론에 도전하는 연구 결과는 좀처럼 접하기 어렵습니다. <프레시안>과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서리풀 연구통通’에서 매주 목요일, 건강과 관련한 비판적 관점이나 새로운 지향을 보여주는 연구 또 논쟁적 주제를 다룬 연구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문제로 여겨졌던 건강 이슈를 사회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건강의 사회적 담론들을 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성소수자 차별은 건강의 적이다 [서리풀 연구通] 성소수자의 의료 이용을 어렵게 하는 사회적 낙인 오로라 시민건강증진연구소 회원 2017.07.14 16:24:29 지난 5월, 아시아 최초로 대만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지난 6월 말 독일에 이르기까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개가 넘는 국가에서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에 비해 한국사회에서 성소수자의 결혼권 논의는 좀처럼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 처벌 사건(☞관련 자료 : 동성애자는 나라도 못지키는 나라…”국제 망신”)에서 드러나듯,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사회적 차별과 낙인은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이루어진 국내외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성소수자 집단은 건강과 의료이용에서 상당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를테면 동성애 성정체성을 지닌 청소년들은 또래 청소년들보다 두 배 많이 자살을 시도하고(☞관련 자료 : Adolescent sexual orientation and suicide risk), 노인 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경우에도 다른 노인들에 비해 더 큰 사회적 고립과 필수 의료에 대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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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스트레스가 흡연 부른다

한겨레 2013.12.20 [건강렌즈로 본 사회]   바로가기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어떤 일의 마감이 닥치거나 인간관계 등에서 속상한 일이 생기면 평소보다 더 많이 이른바 ‘줄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있다. 스트레스와 흡연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당연히 여기지만, 현실의 보건사업에 이를 적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흡연자의 무책임과 무지를 탓하면서 비난하거나, ‘건강 제일주의’에 발맞춰 막무가내로 금연을 강요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연구는 담배를 피우게 되는 이유 가운데 스트레스 특히 차별이라는 부당한 처우가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퍼넬 미국 워싱턴대 교수팀은 최근 <미국공중보건학회지>에 미국인 약 8만5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퍼넬 교수팀은 설문지를 통해 최근 1년 동안 일을 하면서 혹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아울러 스트레스와 담배 사용 습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결과는 매우 분명했다. 흡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고려한 이후에도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차별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에 견줘 13~18%가량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더 나은 대우를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흡연 확률이 21%나 낮았다. 차별 중에서도 일터에서의 차별 경험이 있는 경우에 흡연 확률이 훨씬 높았다. 연구팀은 근로 현장에서의 차별은 지속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고, 또 생계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에 차별 상황에서 벗어나기가 더욱 어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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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금지의 건강 효과

1. 2009년 미국 듀크 대학 심리학과의 파스코 교수 팀이 쓴 논문이 미국심리학회가 내는 <심리학회보>란 전문 학술지에 실렸다(바로가기). 차별을 느끼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논문이다. 그 때까지 비슷한 주제를 다룬 134편의 논문을 다시 분석한, 말하자면 ‘종합’ 연구였다. 예상한 대로(!) 차별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 결론이다. 차별은 정신 건강은 물론이고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건강에 나쁜 습관이 늘어나는 것이 건강이 나빠지는 중요한 이유였다. 2. 2009년 미국 공영방송(PBS)이 시리즈로 방송한 ‘부자연스러운 원인: 불평등이 건강을 해치는가?’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여러 사례가 나오는 데 그 가운데 하나가 킴 앤더슨이라는 성공한 흑인 변호사 얘기다 (바로가기). 앤더슨은 1990년에 첫 애를 가졌고 건강한 애를 낳기 위해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예정일을 두 달 반이나 앞두고 저체중아를 낳는 불행을 겪었다. 성공한 흑인이었으니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는 여느 백인에 부러울 것이 없었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많은 가난한 흑인 여성과 다를 바 없는 경험을 해야 했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신생아 전문의는 이런 일이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흑인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소득이 높아도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원인은 다름 아니라 인종 차별이다. 3. 한국에서 차별은 아직도 낯선 말인 것 같다. 인종 문제가 적으니 미국처럼 노골적인 차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종류만 다를 뿐 한국에서도 여러 차별이 알게 모르게 작동한다. 차별이라고 의식도 못하는 그런 차별이